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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인터뷰 - 로라 머피 주 상원의원 한인들 선거 참여-지지 당부

#. ‘교생 실습현장 촬영 폐기’ 등 주민 의견 적극 수렴   #. 공격용 총기 소지 폐지-총기 허가 조건 강화 추진       지난 25일 롤링 메도우스 소재 시카고 중앙일보를 방문한 로라 머피(Laura Murphy, 사진)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은 "우리 모두 목소리를 낼 수 있을 때 모두가 더 나아질 수 있다"며 11월 8일 실시되는 중간선거에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선거서 4선 도전에 나서는 머피 의원은 한인 밀집지역인 나일스를 비롯 데스 플레인스, 모튼 그로브, 엘크 그로브 빌리지, 샴버그, 하노버 파크 등을 포함하는 28지구를 대표하고 있다.     시카고 북서 서버브 파크 리지에서 태어나 일리노이 스테이트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그는 지난 2015년 처음 28지구 주 상원의원에 지명돼 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2016년과 2020년 선거에서 재선과 3선에 잇따라 성공했다. 주 상원의원 지명 전에는 8년간 데스 플레인스 시의원을 지냈다.     지난 2020년 상원 다수당 부대표로도 지명된 머피 의원은 스스로를 "주민들을 위해 일하는 의원"이라고 칭하며 "주민들이 제기하는 모든 문제를 상식(common sense)적으로 풀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상식적인 해법을 찾다 보니 내가 발의한 법안들은 양 당으로부터 항상 만장일치로 지지를 받아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지금까지 추진한 법안들 가운데 unincorporated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이 모두 무료로 도서관을 사용할 수 있는 법, 교생들의 실습 현장 촬영 폐지 법 등은 28지구 주민들이 직접 제기한 내용들이라고 전했다.     머피 의원은 “도서관은 커뮤니티 활동이 시작되는 중심지고 28지구에서 unincorporated 지역에 사는 주민이 3만 명이 넘었다"며 "이 지역 어린이들이 무료로 도서관을 사용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 납세자들의 세금이 아닌 주정부 자금을 사용하는 펀드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생들의 실습 현장 촬영본이 아무런 제재 없이 곳곳에 유출되고 있었고, 영상 속에 있는 어린이들이 피해 대상이 되는 경우가 흔했기 때문에 실습 현장 촬영을 폐지시켰다"고 설명했다.     머피 의원은 다음 임기 때는 공격용 총기 소지 폐지법을 비롯 총기허가증(FOID) 소지 조건 강화, 학교에서의 정신건강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포츠를 위한 총기가 필요하다 하더라도 군대에서 사용하는 공격용 총기가 일반인에게 팔려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총기 난사 사건 등의 가해자들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사이가 흔한만큼 학교에서부터 정신건강 지원을 늘리고,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 손에는 총기가 쥐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많은 논란을 불러온 현금 보석금 제도를 없애는 SAFE-T법에 대해 머피 의원은 "해당 법안에 대해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자신은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그는 "SAFE-T법은 단순히 돈이 없어서 보석금을 못 내고 억울하게 감옥에 갇혀있는 이들을 위한 제도"라며 "이 법은 보석금 제도를 없애지만 용의자가 커뮤니티에 위협을 가하거나 도주할 가능성이 있다면 판사가 직접 판단해 구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금 보석금 제도는 되려 돈이 많은 갱단들이 손쉽게 감옥에서 나올 수 있는 허점이 있다. 이 법은 돈 많은 범죄자들을 막기 위한 방안이다"며 "같은 이유에서 연방법원에서도 현금 보석금 제도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피 의원은 "처음에는 법안의 의도가 명확하지 않아 52명의 일리노이 주 검찰들이 반대 의사를 보이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다음 비토(veto) 세션에서 명확하지 않았던 부분들을 바로 잡고 범죄자들을 제한하기 위한 법안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바꾸기로 한 뒤로 당초 반대했던 검찰 가운데 50명이 이를 철회했다"고 전했다. 그는 SAFE-T법은 경찰 지원금 확대도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머피 의원은 한인들이 다수 운영하는 세탁소들을 보호하는 'Cleaners Trust Fund'를 설립해 아시안 아메리칸 협회로부터 'Outstanding Statesmen' 공로패를 받은 바 있다.     머피 의원은 "당연한 얘기일 수 있지만 공직자로서 그 어떤 투표도 돈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 어떤 입법자도 임기 도중 로비스트로 활동할 수 없는 규정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이유로 나는 데스 플레인스에서 시의원으로 활동할 때부터 항상 소득 기록을 공개했고, 숨길 것 없이 당당하게 활동했다"고 강조했다.     친한파 의원으로 평가되는 머피 의원은 중간선거에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우리 모두 목소리를 낼 수 있을 때 모두가 더 나아진다"며 "민주주의(democracy)가 키워드인 이번 선거에 한인 유권자들이 꼭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머피 의원은 "일리노이 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정말 많다"며 "모든 분야의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 한인 1.5세와 2세들이 적극 지원해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목소리를 키울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인 중소기업들이 일리노이 문화국(DCEO)과 주 정부 등이 제공하는 각종 그랜트 프로그램도 적극 이용하기를 권고했다.  Kevin Rho 기자상원의원 인터뷰 로라 머피 상원의원 지명 한인 유권자들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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